천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의 히로인 배두나는 “그 소식을 들었을 때 펑펑 울었다”며 “앞서 찍었던 ‘플란다스의 개’도 생각나고, 잘 안됐던 영화들이 떠올라 울컥했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내게 ‘흥행참패배우’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영화가 안 되는 것은 나 또한 방바닥을 뜯을 정도로 괴로운 일이다”라며 “따지고 보면 나 때문도 아닌데 자꾸 같은 일이 이어지니까 나 때문인 것 같았다”고 고개를
그는 “그럼에도 어쩔 수 없다. 나는 타협이 잘 안 된다”며 “극장에 가서 잘 된다는 영화들을 보면 나는 별로 재미가 없더라. 내가 좋아하는 작품은 대부분 촬영하다가 엎어지는(영화제작 무산) 경우가 많은 것들”이라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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