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오후, 카페에서 영범과 만난 준영은 자신이 나타난 이후 힘들어 하는 가족들을 의식해 “만약 아무것도 모른 채 고준영으로 살았다면…”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괴로워한다.
영범은 준영의 손을 꼭 잡으며 “그랬다면 가족 모두 평생 한으로 남았을 것”이라며 딸의 아픈 마음을 다독인다. 이어 그는 “힘든 거 안다. 내가 하겠다.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 모두를 아프게 한 거 아빠가 다시 바꿔놓겠다”고 거듭 위로한다.
영범은 “지금 아빠가 제일 아프지 않냐”
이에 준영은 “모두가 편안해 지려면 인주(서현진 분)가 저를 가족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 피하지 않겠다”고 진정한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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