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패셔니스타 김남주의 힘은 대단하다.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넝쿨당)’의 인기와 더불어 김남주의 패션 또한 대박이 났다. 특히 그가 들고 다니던 백은 무조건 완판,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남주가 방송에서 선보인 이탈리아 브랜드 브루노말리 ‘러블리B’는 일명 ‘김남주 가방’으로 불리며 한 달만에 2000개가 매진됐다. 매출 역시 10억원 가량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딸이 최근 취직한 레스토랑 ‘블랙스미스’도 간접 광고 효과를 보며 고객들이 늘었다는 후문.
봄 시즌에 딱 어울리는 비비드한 컬러 백 역시 인기다. 특히 복고적인 요소와 화려하고 비비드한 네온 컬러가 조화를 이뤄 1970~80년대의 레트로 무드를 표현한 제품이 강세다. 심플한 디자인과 달리 화려한 컬러 백이 필수 포인트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톡톡 튀는 팝 컬러와 함께 애니멀 프린트와 기하학적인 패턴 등 개성있는 프린트 아이템들 역시 이번 S/S 시즌의 주요 포인트다. 애니멀 프린트를 추운 겨울 룩에만 시도하는 패턴으로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사파리 룩과 아프리칸 무드가 핫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강렬한 패턴의 S/S 시즌 아이템들이 핫 패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신제품이지만 김남주 효과로 제품 문의가 쇄도해 완판을 앞두고 있
다.
한편, 김남주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드라마 제작사 PD로 당차고 세련된 커리어우먼 차윤희 역을 맡았다. 그녀의 모든 패션 아이템은 20대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30, 40대 여성들에게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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