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아나운서는 1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에 앉으며 MBC 노조 파업 이후 103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복귀에 앞서 사내 게시판에 “배현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그녀는 “100여 일이 흘렀습니다.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파업에 참여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보도 제작 거부로 자연스레 파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동료의 뜻을 존중했고, 노조원의 책임도 있었기에 그간 지켜봐 왔습니다”라며 “처음으로 제 거취에 대해 선택을 합니다.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어도 뉴스
2008년 11월 MBC에 입사한 배현진 아나운서는 2011년 4월부터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1월 30일 노조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방송을 떠났다.
[mksport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