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4월24일. 2006년 이후 6년만이었고, 미국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후 처음 발생한 광우병이었다. 미국 정부는 비정형 광우병으로 돌연변이 같은 것이라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비정형 광우병, 그 중에서도 ‘L’ 타입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아직 진행 되고 있다. 과연 이 비정형 광우병은 위험하지 않은 걸까?
2008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한다’는 정부의 약속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으나 정부는 검역 강화로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조사단을 미국으로 보냈으나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전문가들 중 상당수는 “검역을 강화하고 실효성 없는 현지조사단을 보내는 것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없애는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검역주권을 올바로 행사할 수 있는 근본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광우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쟁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는 12일 ‘2012 광우병 논란, 127개월 젖소가 남긴 진실’을 통해 미국 광우병 소 발견을 계기로 L타입 비정형 BSE(광우병) 논쟁, ‘검역강화’의 의미, 미국현지 조사단의
아울러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 내역, 김종훈·정운천·김성훈 등 전·현직 정책 담당자들의 증언, 우리 정부의 자세 등을 심층 취재했다. 광우병과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문제들의 해법이 무엇인지 조명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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