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리허설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혜미는 최근 화제가 됐던 DSP미디어 연습생 생활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 “열여덟살이었는데 큰 대형 기획사에서 오라고 하니 아무것도 모르고 갔던 것”이라고 웃으며 “곧 이게 나와 맞지 않는 곳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우혜미가 DSP에 있을 당시 SS501이 갓 데뷔한 직후란다.
우혜미는 “난 비주류다. 그리고 난 비주류가 좋다”며 “이건 내가 선택한 거다. ‘엠보코’에 나온 것도 교수님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긴 하지만 분명 어느 정도는 타협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갈 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기를 통해서, 공연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발판이 생긴 셈이다. 어쿠스틱이라도 소박하게 지하에서 공연하고 써놓은 곡들도 풀어보고 싶다”며 “나를 통제할 사람과 그런 공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혜미는 ‘엠보코’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내 체력이 저질이구나라는 걸 깨달았고 사실 방송 보고 내 외모에 대해 자신이 많이 떨어졌다”며 웃었다.
한편 ‘엠보코’는 지세희, 손승연, 유성은, 우혜미 톱4가 11일 오후 11시부터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연을 펼친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해외 음악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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