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나눔의 집 측에 따르면 김구라는 막말 파문이 벌어진 며칠 뒤인 지난달 22일 나눔의 집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할머니들께 사과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김구라 씨가 (파문)보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으며 찾아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할머님들과의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직접 방문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추후 다시 약속날짜를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할머님들도 (김구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다. 이와 관련한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지난 2002년 한 인터넷 방송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고심 끝에 자숙하기로 결정, 방송가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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