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은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제작 로고스 필름)에서 완벽하고 자상한 ‘국민 남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황. 유준상이 ‘쎄송’을 선보이면서 ‘넝굴당’ 만능 재주꾼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쎄송’은 극중 자신의 부인이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는 ‘쎈 여자’ 차윤희(김남주)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차윤희 외에 이웃,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쎈 사람들에게 주변사람들이 차마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재치있게 담아내고 있는 것. 이처럼 유준상의 ‘쎄송’은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하는 ‘고백 캠페인 송’인 셈이다.
특히 평소에도 자신이 지은 가사에 음을 첨가해 자작곡을 즐겨 부르는 유준상은 짧은 촬영 대기시간을 이용해 직접 기타를 치면서 즉석에서 ‘쎄송’을 만들었다. 우연히 ‘쎄송’을 듣게 된 제작사 관계자가 공감가는 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제안, 음원 발매를 결정했던 것.
또한 ‘넝굴당’에서 함께 대기실을 쓰며 유준상의 즉석 작사․작곡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정배(김상호)와 장군(곽동현)이 선뜻 피처링(Featuring)에 참여, 훈훈한 ‘넝굴당’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해냈다. 내레이션 형식의 피처링은 엉뚱한 장군의 시각과, 그 모습이 한심하기 그지없는 ‘한 때 천재소년’ 정배가 서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는 형식.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잘 살아보자”는 결론을 이끌어내 속시원한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는 평이다.
그런가하면 ‘쎄송’은 음원 출시와 함께 ‘넝굴당’ 식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준상은 “쎄송’의 음원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며 “극중 귀남이 ‘입양아’였기에 조금이나마 입양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직장 상사들과, 형제․자매, 이웃의 모든 사람들, 심지어 드라마 속 캐릭터까지 ‘쎈’ 사람들이 많다”며 “이 곡을 통해 그동안 감춰두었던 갈등과 서운함까지 전부 허심탄회하게 고백하며 서로를 이해해주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작사․작곡한 의도를 덧붙였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관계자는 “쎄~송의 매력은 중독성인 것 같다. 그 매력 때문에 계속해서 듣게 된다”며 “특히 ‘넝굴당’을 매 회마다 챙겨보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쎄~송’ 음원이 더 없이 반가울
한편 ‘국민 부부’ 유준상과 김남주가 담아내는 대한민국 ‘시월드’에 대한 신선한 접근이 호응을 얻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시청률 37.7% 자체 최고 기록으로 국민드라마의 위용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