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김희원은 “2009년 영화 ‘청담보살’ 홍보차 주연배우들과 함께 SBS ‘강심장’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희원은 “사전 인터뷰 때 작가와 했던 얘기가 재미없을 것 같아서 방송에서 대본과 다른 얘기를 했는데 통편집을 당했다”며 “녹화 중 연기에 대한 얘기가 나와 지인의 아버지 병문안 갔을 때 겪었던 일을 말했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지인의 아버지는 병세가 위독해 마지막으로 민간요법 치료원까지 가게 되셨다. 그 곳은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들이 가는 곳”이라며 “그 곳에서 10살 정도 되는 소년을 보았다”고 당시 감심장에서 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선천적 질병 때문에 그는 한 번 도 일어서 본 적이 없던 그 소년이었는데 그날 기적적으로 일어났다”며 “옆에 아이의 엄마가 있었는데 나는 당연히 그녀가 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울지 않고 갑자기 도망을 가더라”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에 김희원은 “아들이 걷는 것을 처음 본 엄마는 아들이 조금이라도 더 걷는 모습을 보고 싶어 달려간 것이었고, 이
김희원의 이야기가 끝나자 숙연해진 스튜디오에는 썰렁함이 감돌았다. 다시 한번 통편집의 기운을 느낀 그는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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