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C ‘더 킹 투하츠’에 재신(이윤지 분)이 한반도 세계 평화 협정을 위해 세계 각국 위원들 앞에 당당히 기립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시경(조정석 분)에게 용기를 내 마음을 고백한 재신은 그에게 부끄럽지 않은 여성이 되기 위해 한반도 제주 평화 포럼에 깜짝 등장한다.
무대에 오른 재신은 “귀빈을 모신 자리에서 패닉을 일으켰던 이재신이다. 그때는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어차피 다 핑계다”며 “하지만 클럽M 존 마이어(윤제문 분)씨도 예의가 없다. 주권을 가진 국가에게 어떻게 일개 개인이 수준을 운운할 수 있느냐”며 일침을 가한다.
이어 그녀는 “솔직히 우리나라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감을 안고 있는 국가다”며 “평화협정은 그래서 꼭 해야한다. 우리 아이들이 전쟁의 불안 속에서 전투적으로 살게 할 수 없지 않느냐”고 세계 위원에게 호소한다.
“평화란 존 마이어씨의 말대로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재신은 깊은 숨을 몰아쉰 뒤 모두를 바라본다. 이어 그녀는 내내 의지하던 흴체어에서 벗어나 목발을 잡고 일어난다.
재신은 “저는 10분정도 밖에 못 서있지만 익숙해지면 완전히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한국은 전쟁 없는 나라에서 살기 위해 남북 서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재신의 용기에 존 마이어 봉구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고 재신의 어머니 영선(윤여정 분)은 결국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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