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1일 만에 관객 400만명을 동원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의 캐릭터별 액션 명장면이 공개됐다. 관객들이 아이언맨과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호크 아이, 블랙 위도우의 최고 액션이라고 꼽은 장면은 뭘까.
성격은 모났지만 그게 매력인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 또 타고난 유머까지 겸비한 센스 넘치는 슈퍼히어로 ‘아이언맨’의 명장면은 바로 최첨단 수트 ‘MARK 7’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이다.
‘스타크 빌딩’에서 ‘로키’와 접전을 벌이던 ‘토니 스타크’가 빌딩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MARK 7’이 날아와 공중에서 ‘토니 스타크’와 합체되며 ‘아이언맨’으로 변신하는 모습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화려한 그래픽으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디자인과 성능이 점점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아이언맨’의 수트는 ‘어벤져스’에서 비행 기능까지 더해진 ‘MARK 7’로 정점을 찍으며, 지금까지의 모든 수트를 능가하는 가장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땅에 부딪히려는 순간, 극적으로 변신에 성공한 ‘아이언맨’이 ‘MARK 7’을 입고 펼치는 상상초월의 짜릿한 액션은 관객들을 뜨겁게 열광시키고 있다.
선택된 자만이 다룰 수 있는 절대 무기 ‘묠니르’를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최강 전투력을 자랑하는 천둥의 신 ‘토르’. 적들의 공격에 ‘묠니르’를 휘두르며 하늘의 모든 번개를 모아 엄청난 힘을 발휘해 한 번에 적을 불태워 버리는 모습은 ‘천둥의 신’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명장면이다.
“이제 화를 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는 ‘어벤져스’ 멤버들에게 차분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말투로 ‘브루스 배너’는 답한다. “당신들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다. 나는 항상 화가 나 있다”라며 순식간에 ‘헐크’로 변신해 단번에 적을 박살내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파워를 느끼게 한다.
평범하고 차분해 보이는 모습에서 순식간에 무시무시한 파워를 가진 괴물로 변신하는 이 장면은 ‘헐크’가 가진 반전 매력을 한 번에 보여주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대의 영웅 ‘캡틴 아메리카’는 2차 세계 대전을 누비던 영웅답게 두려움이 없다. 건물에 갇혀 생명이 위협해진 시민들을 방패 하나를 들고 맨몸으로 구출하러 가는 장면은 ‘캡틴 아메리카’ 특유의 리더십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냉정한 상황판단과 각종 무술로 다져진 뛰어난 전투 실력을 바탕으로 혼자의 힘으로 모든 적들을 제압하며 시민들을 안전하게 구출해 내는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은 그가 왜 리더인지를 여실히 느끼게 한다.
신기에 가까운 궁술을 자랑하는 명사수 ‘호크 아이’. 특수 제작된 그의 활은 한 번 발사한 뒤 다시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폭발 장치 및 케이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표적을 절대 놓치지 않는 ‘호크 아이’의 활 액션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고층 빌딩에서 적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던 중 화살이 다 떨어지자, 적의 목에 꽂혀있던 화살을 뺀 후 케이블 화살로 변환하여 거침없이 건물 아래로 낙하하는 모습은 ‘호크 아이’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관객을 열광시킨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적들의 기밀을 파헤치는 스파이 ‘블랙 위도우’. 극 초반 러시아 요원들에게 일부러 잡혀 정보를 캐내던 중 일이 틀어지게 되자 의자에 몸이 묶인 채 맨몸으로 단번에 상대를 제압하는 ‘블랙 위도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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