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주성민과 베이시스트 이혜림, 드러머 복남규가 밴드 스키조(Schizo)를 공식적으로 탈퇴한다.
주성민은 9일 스키조 공식 카페에 공지를 올리고 “지난 11년간 방송과 페스티벌 홍대 앞 작은 클럽 등에서 여러분과 함께 많은 감성과 즐거움을 나눴던 스키조의 베이시스트 이혜림과 드러머 복남규 그리고 기타리스트인 저는 이제 스키조를 떠나게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주성민을 비롯한 멤버들의 탈퇴에 대해서는 “세월이 흐르며 각자 여러 방향으로 변화하기 시작했고 많은 모색을 해보았지만 이미 서로의 길은 다르다는걸 인정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혜림과 복남규의 경우 최근 몇 달간 스키조의 활동에 참여하지 않아 탈퇴가 기정사실화 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팀의 리더 격인 주성민의 공식 탈퇴 발표는 팬들에게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다. 기타리스트 주성민은 2001년 부터 스키조 할동, 2003년 1집 ’덤보 쉿’(Dumbo Shit)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해, 현재까지 스키조를 국내 최정상급 밴드로 이끌며 각종 록 페스티벌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주성민은 “우여곡절도 많았고 여러 가지 상황으로 버티기 힘들었던 시절도 매우 많았지만 이렇게 살아 있었던 이유는 언제나 많은 기대와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 때문이였다”며 “앞으로 각자의 활동에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키조는 기타, 베이스, 드럼 등 결원이 생긴 각 포지션에 새 멤버를 영입하고 활동을 이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주성민은 홍대에 인디레이블 브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 네바다51과 로맨티스코 등을 엽입하고 이들의 앨범을 제작 중이며 SM 엔터테인먼트 퍼포먼스 디렉터인 심재원 황상훈이 결성한 라이브팀 비트버거 멤버로도 활동 하고 있다. 복남규는 밴드 로로스에서 활동 중이며 이혜림은 개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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