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구는 순애에게 좀처럼 고백하지 못하며 주저한다. 프러포즈를 위한 반지만 만지작거리며 입을 열지 못한 것. 보다 못한 순애는 “아까부터 바지 주머니에 손 집어넣고 조물닥 거리지 않았냐. 빨리 끼워 달라”며 그를 보챈다.
정구는 “나같이 모자란 놈한테 와줘서 정말 고맙다 순애
정구의 말에 감동을 받은 순애는 눈물을 쏟으며 “자기야 나는 꽃다운 청춘 당신에게 다 바쳤어. 나 꼭 책임져야 돼”라며 그의 진심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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