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혜가 기태(안재욱 분)와 일한다는 소식을 접한 수혁은 다짜고자 정혜가 일하는 곳을 찾아가 “얘기 좀 나누자”며 억지를 부린다.
수혁의 행패에 정혜는 어쩔 수 없이 그를 따라 나선다. 수혁은 정혜와 단 둘이 있게 되자마자 “기어이 내말 무시하고 강기태랑 일하는 거냐”며 분노를 전한다.
정혜는 “기태 씨랑 일하기를 잘했다. 전문 매니저에 코디까지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 앞으로 연기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태와 헤어질 뜻이 없음을 강조한다. 이어 “지금 수혁 씨가 얼마나 구차한지 아냐. 왜 이렇게 스스로 비참해 지는 거냐”고 안쓰러워한다.
수혁은 “나 지금 비참하다. 국보위에서 해임됐고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그래서 더 널 놓칠 수 없다”며 “내가 이성적으로 말할 때 들어라. 내 안에 들끓는 분노가 날 언제 미치게 할지 모른다”고 정혜를 협박한다.
수혁의 협박에도 정혜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나도 무서
이에 수혁은 “나한테 남은 감정이 연민뿐이라고 했나. 연민이라도 좋으니 제발 가지마”라며 애원했다. 하지만 정혜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냉정하게 뒤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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