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시완은 6개월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 희정(김희정 분)을 떠올리며 급하게 음반 파는 곳을 찾는다.
그곳에서 시완은 어머니에게 선물하고자 주문했던 한정판 LP를 구한다. 주인이 LP판을 건네면서 “작년 겨울에 주문했으니 6개월 만이다. 어머니가 선물 받으시면 매우 좋아하시겠다”라며 밝게 웃자 시완은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이어 시완은 LP판을 찾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쏟아진 비를 맞고 심한 감기몸살을 앓는다. 시완은 고열에 꼼짝할 수 없었지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아픈 몸을 이끌고 납골당으로 향한다.
그는 엄마의 사진 앞에서 “엄마가 갖고싶어 하던 LP판이다. 내가 꼭 구해주기로 하지 않았냐. 내 걱정하지 말아라. 모두 신경 써주시고 잘해주신다. 만약 엄마가 보고 싶어 참기 힘들어지면 그대 또 오겠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이 광경을 목격한 진행은 “희정씨 보고 싶었으면 나한테 미리 얘기하지”라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
이에 시완은 애써 어른스러운 척하며 흐르는 눈물을 막으려 했지만 결국 따뜻한 진행의 품에 안겨 그동안 참아왔던 그리움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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