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동조합이 8일로 파업 100일째를 맞았다. 광화문에서 진행 중인 ‘김재철 사퇴 촉구 MBC PD 릴레이 1인 시위’에는 신정수 PD가 나선다.
MBC 노조는 지난 7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30분 동안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번 릴레이 시위는 ‘물러나라’는 국민적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앞당기기 위해 기획됐다.
시위 첫날 ‘PD수첩-광우병편’을 제작했던 이춘근 PD와 김재철 사장으로부터 경인 지사로 발령 받는 인사 탄압을 당했던 한학수 PD가 릴레이 시위 첫 주자로 나선 가운데 8일에 ‘놀러와’, ‘나는 가수다’를 제작했던 신정수 PD가 1인 시위에 나선다.
MBC 노조는 이후에도 드라마, 편성, 라디오, 스포츠 부문의 MBC 대표 PD들이 시위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 100일째를 맞아 MBC 노조는 서울 여의도 MBC 남문광장에서 100일 기념식을 갖는다. 백일 투쟁 결의문을 낭송한 뒤 전 조합원이 공정방송을 기원하는 100번의 절을 한다. 또 오후 7시에는 여의도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파업 100일 문화제 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 1월 30일부터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해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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