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패티김 “길옥윤과 이혼, 비난 쏟아졌다”

가수 패티김이 작사가였던 전 남편 길옥윤과의 이혼 후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7일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패티김은 길옥윤과의 운명 같은 러브 스토리와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패티김은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에서 유명세를 떨친 작사가 길옥윤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부부 간의 문제로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식’을 치렀다. 온갖 루머와 추측성 기사가 있을까봐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
패티김은 “일단 이혼을 한다면 당시에는 여자의 잘못이었다”며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억울했다. 부부밖에 이해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다 노출할 수가 있겠나”라며 “사람들이 ‘솜사탕 같은 사람을 차버리냐’고 말하더라. 나는 이미지가 강하고 그 사람은 약했기 때문에 내가 비난과 억측을 받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한 번도 무대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그였지만 그 상처와 아픔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패티김은 “이혼 후 두 번이나 큰 무대에서 기절을 했다”며 “커튼이 내려오는 동시에 쓰러진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한편 패티김은 이날 처음 노래를 시작하게 된 사연과 외국 진출, 연인, 성형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