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가영은 ‘패션왕’을 뽑는 대회의 중간평가에서 1등을 하고, 주위 동료들은 가영을 시샘하며 뒤에서 수군거린다.
이에 가영은 재혁을 찾아가 대회 참가를 그만두겠다고 말한다. 재혁은 그런 가영에게 “어차피 1%만 빛을 발한다. 99% 들러리 말 신경쓰지 마”라며 “죄송하면 밥을 한 번 사던가”라고 일부러 퉁명스럽게 말해 가영과 교외 데이트를 나선다.
해변에 도착한 두 사람은 노을빛이 지는 모래사장을 나란히 걷는다. 그러다 가영은 재혁에게 “날 왜 좋아하세요?”라 묻는다. 재혁은 피식 웃더니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어야 돼?”라 되묻는다.
재혁의 대답에 가영은 갸웃거리며 “나라면 안 좋아할 것 같아서요”라며 “자기가 아쉽고 필요할 때만 뻔뻔하게 찾아가고, 가정교육도 못 받아서 윗사람한테 들이받기만 하잖아요”라고 말한다.
이에 재혁은 “알긴 아네”라고 하면서도 “날 어떻게 생각해”라며 가영의 마음을 떠본다. 재혁은 “왠지 마마보이에 바람둥이라 생각할 것 같다. 내가 여태껏 보여준 모습이 그런 것 밖에없는 것
그러다 재혁은 한참 뒤 “날 좋아하는 건 바라지도 않아. 싫어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가영에게 진심을 전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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