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매회 명쾌하고 강렬한 심사평으로 본인만의 독창적인 심사영역을 구축하며 호감 캐릭터로 자리 잡은 데 이어 프로그램 내 특별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엉뚱하지만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길의 이색적인 심사평들은 이미 팬들 사이에서 어록으로 제조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길은 지난 2회 당시 ‘텐미닛(10 minute)’을 부른 유성은에게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거든요. 유성은씨를 사막이라 생각하면 이 사막 안에 오아시스가 너무 많아요. 저는 그걸 찾고 싶어요."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소감을 말해 화제가 됐다.
또 4회 때 ‘꿈에’를 부른 이윤경에게는 "다이아몬드도 깎지 않으면 그냥 돌덩어리인데 윤경씨 목소리 들으니까 한번 깎아보고 싶었어요. 굉장히 큰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있을 것 같았어요."라는 이색적인 심사평을 전했다.
심사평과 더불어 길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호감을 사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코치이기에 가질 수 있는 권위 의식을 과감히 내려놓았다는 데에 있다. 심사는 엄격하다는 고정관념을 한 방에 날려버리듯 길은 매번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가 하면 유머러스한 발언까지 곁들여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한편, 길이 속해있는 리쌍은 오는 5월 18일 정규 8집 앨범 선공개곡으로 컴백할 예정이며, 7월 14일~15일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리쌍극장 시즌2'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콘서트를 진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