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CF는 동서식품에서 출시된 아이스티 티오(TiO)의 2012년 새 광고다. 무더운 여름날, 기차를 타기 위해 급하게 플랫폼으로 뛰어들어온 박유천이 갑자기 불어온 바람 때문에 옆에 서있는 여자의 치마가 들춰지려는 모습을 보게 된다. 박유천은 재빠른 동작으로 들고 있던 가방으로 여자의 치마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지만, 곧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민망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때 들어오는 기차의 기적소리에 놀란 박유천은 여자의 치마에서 가방을 떼내는데, 당혹스럽게도 여자의 치맛자락이 가방 버클에 걸려 찢어져 버린다.
호의를 베풀었다가 치한으로 몰리는 야속한 상황에 당황한 박유천은 어쩔 줄 모른다. 곧이어 나오는 장면에서 런닝 바람의 박유천과 그의 셔츠로 찢어진 치마를 가린 여자는 함께 티오를 마시며 무더운 여름날의 땀을 식힌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한편 광고주 측 관계자는 "부산의 송정 기차역에서 촬영된 이번 광고는 부산답게 바닷바람이 많이 불어 배우와 스태프 모두 고생이 컸다"며 "전편보다 더 당황스러운 설정과 박유천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촬영장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