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6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나가수2'는 전국기준 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10.7%의 시청률을 기록, 프로그램 자체적으로는 방송 2회 만에 두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A조 경연에는 백두산, 이영현, 이은미, 박미경, JK김동욱, 이수영 등 여섯 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선희의 '인연'을 절절하게 부른 이수영은 3년 공백을 깨고 이날 경연 우승자로 낙점됐다.
이밖에 강산에의 '명태'를 부른 JK김동욱과 박효신의 '좋은 사람'을 부른 이은미가 이수영과 더불어 '5월의 가수전'에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다음 경연 상위 3인과 함께 이달의 가수 자리를 둔 경쟁을 벌인다.
생방송으로 전환된 '나가수2'는 프로그램의 화제성만큼 방송되는 동안은 물론, 이튿날까지도 포털 사이트 실시간검색어를 장악하며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인기는 '나가수2' 초, 중반 불어왔던 돌풍으로 '나가수2'를 통해 '일밤'을 살리겠다는 김영희 PD의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런닝맨', '정글의 법칙2' 등 인기 코너로 무장한 SBS '일요일이 좋다'가 워낙 막강한 세를 과시하고 있는 만큼 '나가수2'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또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나가수2' 음원이 시즌1 당시와 같이 음원 차트를 휩쓸 정도의 저력을 보일 지도 아직은 알 수 없다. 매 주 경연에 나서는 가수 조합이 달라지기 때문에 회차별 시청률 편차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나가수2'는 프로그램 타이틀 자체가 만만치 않은 브랜드 파워를 지닌데다 매 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생방송 경연으로 진행되는만큼 시청자들에게 기존 일요 예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긴박감과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꾸미는 풍성한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한편 오는 13일엔 김건모, 박상민, 박완규, 김연우, 정엽, 정인 등이 포진한 B조의 경연이 펼쳐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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