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수트를 입고 깜짝 등장한 박진영은 신보라에게 “노래 한 곡만 해달라”고 요청한 뒤 준비한 헤드폰을 귀에 끼웠다.
지난 주 종영한 SBS ‘일요일이좋다-K팝스타’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박진영은 독특한 무대 감상 방법과 심사평 등으로 방송 내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헤드폰에 이어 인상을 잔뜩 구기는 표정과 과장된 박장대소 등 무대를 지켜보는 본인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 박진영은 신보라의 노래가 끝나자 자리서 벌떡 일어 섰다.
그는 “너무 좋다. 노래는 이렇게 대충 부르는 것이다”고 박수를 치며 “목소리 반 공기 반이다. 완벽하다”고 전했다. 그간 시청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던 논란의 심사평까지 능청스럽게 전하는 박진영 식 '박진영 패러디'에 관객은 포복절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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