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남북 연합팀 코리아(KOREA)는 북한장교 강석(정만식 분)의 폭행사건으로 WOC(세계장교대회) 출전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남한의 국왕이자 코리아팀 팀장인 재하(이승기 분)는 강석을 설득하며 사과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자존심 강한 강석은 “북조선을 모욕한 이들”이라며 사과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
결국 팀이 위기에 처하자 재하는 코리아팀과 미국팀 관계자가 모인 자리에서 “어떻게든 경기에 나가야 하지 않겠냐, 형식보다는 실리를 택하자”라고 말하며 강석 대신 미국 진영에 고개를 숙이려 한다. 그 순간 회의실의 문이 열리고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 강석이 들어온다.
대쪽 같던 강석은 “미안하다. 무식하고 교양이 떨어져 미국 동무들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정말 반성한다. 부디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인다.
강석의 태도에 미국 장교는 “아니다, 우리도 반성하고 있다”며 “머리 쓰다듬는 것이 동양에서는 아랫사람에게 하는 행동이라는 걸 몰랐다. 정말 미안하다”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한다. 이어 재하에게 “잘해보자
절대 화해할 수 없을 것 같던 미국과 코리아팀은 극적으로 손을 잡으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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