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완(임시완 분)은 아파트 입구 앞에서 고기를 싸들고 애정공세를 펼치는 예원(김예원 분)과 맞닥뜨린다. 부담스러웠던 시완은 예원을 겨우 떼어내지만, 그 과정에서 어디선가 날아온 여성용 팬티가 그의 열린 가방 안으로 들어간다. 이를 알 리 없는 시완은 가방을 닫고 집으로 들어간다.
방으로 들어간 시완은 방송 준비를 한다. 이어 류씨 집안의 가장 정우(최정우 분)가 시완의 방에 들어오더니 “걸레 좀 빨아오라”는 심부름을 시킨다.
시완은 심부름을 하기 위해 방을 나서고, 정우는 아무도 없는 빈 방에서 그의 가방 속에 있던 여자 속옷을 발견한다. 깜짝 놀란 정우는 이를 들고 자신의 방으로 간 뒤, 숨길 곳을 찾다가 갑자기 들어온 진행(류진 분)으로 인해 부리나케 이불 속에 감춘다.
이를 본 진행은 정우가 방에서 나간 뒤 호기심에 이불을 들춰 속옷을 발견하고는 서둘러서 자신의 재킷 사이에 숨긴다.
이후 진행은 식탁의자에 자신의 재킷을 벗어놓고, 이번에는 우유를 마시기 위해 식탁으로 간 기우(이기우 분)가 의자 밑에 떨어진 속옷을 발견한다. 기우는 속옷이 진행의 것으로 오해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자신의 방 서랍장에 몰래 넣는다.
마지막으로 이 속옷은 진행과 기우의 사진을 찾던 시완이 다시 발견한다. 시완은 기우에게 변태적인 취향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를 감추기도 전에 진행이 자신의 곁으로 다가오는 바람에 얼떨결에 속옷을 손에 꼭 쥐고 나온
이들은 서로를 칭찬하며 겉으로 밝게 웃지만, 마음 속으로는 ‘음흉하다’고 헐뜯는다. 결국 서로를 의심하며 옥신각신 하던 류씨 집안 사람들은 끝내 속옷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우리 넷 다 아니면 누구의 것이냐”고 절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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