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은 3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채널A 월화드라마 ‘굿바이 마눌’(극본 김도현/연출 김평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한류스타 류시원의 3년 만의 드라마 컴백 행사였지만 최근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취재진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류시원 부부는 지난 3월 22일 아내 조수인 씨가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 이혼조정이 진행 중이다.
이날 류시원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동료 배우와 담소를 나누며 간간이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이혼 소송 건과 관련한 입장도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류시원은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했는데 좋은 모습이 아닌 상황이 됐다. 그 부분에 대해 노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대해 팬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류시원은 “다른 얘기는 솔직하게 말씀드릴 것이 없다. 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나에게 가정과 제 딸은 제 전부이기 때문에 그것만큼 소중한 것이 없기 때문에 내 입장은 바뀐 게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하겠고 가정을 지키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류시원은 “내 뜻대로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우리 딸에게 내가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노력하는 모습은 부모로서 당연히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다. 계속해서 더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류시원은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던, 어떤 진실이든 그게 변명이든 어떤 이야기든 간에 결국에는 내 딸이 그 말들을 사실들을 알게 된다는 것 자체가 결국은 우리 딸에게 상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도 개인 한 사람으로서 하고 싶은 얘기 많지만 제 딸을 생각하면 내가 말을 아끼는 게 정말 내 딸을 위해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아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류시원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현명하게 헤쳐나갈 생각이다. 가정을 지키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지금은 쉽진 않지만 드라마에 더 열심히 열중하고 있다. 지켜봐주시면, 그리고 내가 많은 이야기를 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내 가족 가정을 위해 나 역시 노력하고 있는 거니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시원은 지난 2010년 10월 무용학도 출신 조씨와 1년 여 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결혼 3개월 만인 지난해 1월 딸을 출산했다.
현재 류시원은 딸을 위해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이지만 조씨 측 입장은 다르다. 조씨는 류시원에 위자료를 청구한 상태며 양육권에 대해서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분쟁이 불가피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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