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 12시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에 출연한 배두나는 "제작 발표회나 관객과의 대화처럼 직접 사람들을 대면하는 자리는 아직도 너무 긴장된다. 하지만 카메라만 있으면 하나도 안 떨리고 생기가 돈다”고 말했고 그 말에 제작진은 배두나 앞에 디지털 카메라를 놓아 주었다.
배두나는 이날 영화 '코리아' 촬영 중 겪은 고생담을 털어 놓으며 “뜀박질을 하며 하루 네 다섯 시간씩 탁구 연습을 하다보니 발톱이 빠졌다. 놀라서 현정화 감독님께 보여드렸더니, 감독님이 ‘난 발톱이 아예 없어. 별 거 아니야. 연습해’라고 하셔서 그냥 밴드 붙이고 다시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온도가 50도가 넘은 체육관에서 몇 시간씩 탁구를 치며 연기를 하다보면 몸은 완전히 녹초가 됐다. 그런데 점심은 주먹밥 두 알이 나왔다. 제작비가 빠듯했는지, 점심값을 3천원에 맞춰야 한다는 거였는데, 그때는 정말 화가 났다”며, “제작사는 사과하라”고 장난스럽게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촬영하는 내내 리분희 선수가 너무 보고 싶었다. 30분만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묻고 싶은 것도 많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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