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부터 짝 26기의 대표 얼굴로 꼽히며 출연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두 사람은 방송 내내 묘한 감정을 주고 받으며 일찍이 커플 탄생의 조짐을 보였다.
여자3호와 첫번째 데이트를 마친 남자8호는 이같은 주변의 생각을 의식한 듯 “외모 때문에 끌린 건 아니다. 털털하고 인간미가 느껴지는 분 같다”며 여자3호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두번째 자유데이트 시간, 여자3호는 남자8호와 로맨틱한 데이트를 기대했다. 하지만 남자8호는 주어진 시간이 다 끝나갈 무렵 여자3호를 찾아 와 “잠깐 숙소 앞에서 산책이나 하자”고 성의없게 말해 여자3호를 실망케 했다.
남자8호의 태도에 자존심이 상한 여자3호는 “억지로 하지 않으셔도 돼요. 지금 기분 망쳤어요”라며 거침없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당황한 남자8호는 “그런 것이 아니다”며 오랫동안 밖을 돌아 다녀 지친 여자3호를 배려한 것이라 변명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여자3호는 냉담했다. 결국 남자8호는 그녀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한 뒤 1층 정원에 서서 여자3호를 베란다로 불러냈다.
그는 “여자3호에 대한 나의 배려 아닌 배려로 이런 상황을 맞게됐다”며 알렉스의 ‘그대라면’을 열창했다. 외모만큼이나 뛰어난 노래실
최종 선택 시간, 두 사람은 약속한 듯 서로를 택하며 손을 맞잡았다. 방송 사상 최고의 미남미녀 커플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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