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KBS2 ‘적도의남자’에 수미(임정은 분)가 장일(이준혁 분)을 향한 지독한 애증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장일은 선우(엄태웅 분)를 절벽 아래로 밀어 죽이려 한 사건 현장에 수미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수미는 “나에게 막 대하면 안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그의 악행을 그대로 붓으로 옮긴 그림을 장일에 내보인다.
이후 장일은 번번이 거절해 온 수미 측의 인터뷰 요청을 울며겨자먹기로 받아들인다. 수미는 장일과 만나기로 한 자리에 선우 또한 부르고 그렇게 세 사람은 한 자리에 모인다.
수미는 장일과 선우에 “내 그림을 보여주겠다”고 커텐으로 가려진 한 쪽 벽을 주시하게 했다. 이는 앞서 장일에 그림을 보여주겠다던 상황과 기가 막히게 오버랩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극도의 불안감에 빠진 장일은 그대로 표정이 굳는다.
하지만 커텐이 젖혀지고 드러난 그림의 실체는 전혀 달랐다. 가볍게 장일을 우롱한 수미는 그를 바라보며 묘한 미소를 짓는다.
장일은 선우가 떠난 뒤 “네가 남자였으면 한 대 때렸을 텐데”라고 말하며 이를 악물었다. 여전히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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