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준금은 수현(김수현 분)과 연우(김연우 분)가 ‘시사의 할매’라며 자신을 뒷담화 하는 것을 듣고 분노한다. 이에 두 사람은 준금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경표(고경표 분)와 쌈디(쌈디 분)에게 돈을 주고 준금 앞에서 아부 연기를 하게 한다.
허나 마지막 순간 쌈디가 대본을 흘리는 바람에 준금에게 짜고치는 연기였다는 사실을 들키고 만다. 준금의 화를 더욱 키운 두 사람은 망연자실한다.
준금은 씩씩대며 화를 삭히기 위해 커피숍에 들른다. 이곳에서 준금은 자신과 커피 취향에 전화 벨소리까지 같은 훈남 외국인 줄리엔강을 만난다.
준금과 눈이 마주친 줄리엔강은 그녀에게 서서히 다가와 “오랫동안 팬이었습니다”라며 “이상형이다. 운명 같은데 같이 식사 하지 않겠나”라고 고백한다. 뛸 듯이 기쁜 준금은 이내 수현과 연우의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김PD한테 돈 받고 연기하는 거 다 안다. 이젠 하다하다 외국인까지? 아무리 돈이 급해도 사람 가지고 장난하는 거 아니다. 인생 그렇게 살지 말아라”라고 화를 낸다.
이때 그들 앞에 나타난 수현과 연우는 줄리엔강을 보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오해를 받은 줄리엔강은 “기분 나쁘다”라며 화를 낸 채 가버린다.
준금은 뒤늦게 줄리엔강의 고백이 진심이었음을 알고 “딱 내 스타일이었는데”라고 아쉬워 하며 수현에게 줄리엔강을 잡으러 가보라고 시킨다. 그 사이 연우는 “외국인까지 부장님을 좋아하는 거 보면 대단한 동안이시다”라며 아부의 끝을 보이고 결국 준금은 연우의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줄리엔강마저 수현과 연우에 의해 섭외된 연기자였던 것이다. 수현에게 5만 원을 받아든 줄리엔강은 “다음에 또 필요하면 불러 달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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