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종환 기자와 문지애 아나운서는 오는 4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드베일리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차분하고 경건한 진행을 원하는 신랑, 신부의 바람대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주례는 따로 두지 않고 서로에게 읽어주는 편지를 내레이션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예식 사회는 김정근, 오상진 아나운서가 각각 1, 2부를 맡아 진행하며 축가는 가수 김범수가 맡았다.
한편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은 4년여간 손편지를 주고받으며 애정을 키워왔으며, 비밀연애 기간 동안 퇴근 후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하는 등 데이트를 즐겨왔다.
문지애 아나운서는 앞서 MBC 아나운서 홈페이지 언어운사를 통해 "입사 2년차부터 만나 거의 4년 정도 만난 것 같다"며 "선후배로 친하게 지내다 1년 정도가 흘렀다. 그동안 선후배 사이로 내가 어려울 때 선배가 많이 도와주고 밥도 사주고 하면서 친해졌으며 공연을 같이 보러 다니면서 더 친해졌다"고 전했다.
2006년 MBC에 입사한 문지애는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왔다. 전종환은 2005년 아나운서로 입사해 지난해 기자로 직종을 전환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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