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은평소방서에서 사고 소식이 접수되자 사이렌 소리와 함께, 소방관 강일(고수)과 대원들이 출동하는 현장을 촬영했다.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 사고 현장에 무모하게 뛰어드는 강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미수(한효주)의 모습도 담았다.
2일 제작진에 따르면, 첫 촬영은 두 캐릭터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신이었다. 또 두 배우의 가슴 따뜻한 사랑을 예고하는 듯 맑은 날씨 속에서 처음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의 끈끈한 호흡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고수는 ‘훈남’ 소방관의 포스를 풍기며 완벽한 유니폼 패션을 소화,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모습에서 벗어나 강하지만 내면 깊숙한 곳 슬픔을 간직한 캐릭터에 몰입해 한층 성숙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는 전언. 한효주는 마음에 담아두는 것 없이 무엇이든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영화 ‘애자’의 정기훈 감독의 신작이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의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면서 아픔을 치유하는 내용을 담는다.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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