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억 상당의 강원도 평창 땅을 기부한데 이어 외식 프랜차이즈 육칠팔의 보유지분 및 지분수익 전체를 사회에 환원키로 한 강호동은 외식 프랜차이즈 육칠팔과 함께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 Credit) 사업을 진행한다.
강호동은 현재 육칠팔의 지분 33.3%와 상당 금액의 지분 수익을 보유 중이다.
강호동 육칠팔은 5월 한달간 대표 육류 브랜드인 ‘강호동 백정’의 창업을 원할 경우, 가맹비와 교육비 등 1500만원 상당을 면제해 준다. 또, 창업자금을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을 진행할 계획.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은 창업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업을 원하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소액자금을 무담보 혹은 무보증으로 대출해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1976년 방글라데시에서 ‘무하마드 유누스’가 ‘그라민 은행’을 설립해 처음 시행된 제도다.
특히 강호동의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은 금융권의 창업지원 사업과 달리 혜택면에서 상당히 파격적이다. 일반적인 금융권 마이크로크레디트의 경우 최대 2000만원 이내에 최저 금리를 적용하는 게 보통이지만, 강호동은 무이자에 최대 30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1500만원 상당의 가맹비와 교육비까지 면제해줘 예비 창업자들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강호동의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은 육칠팔의 지분 수익에 대한 사회 환원을 약속하면서 사회적 나눔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육칠팔 관계자는 “기존 금융권의 소액대출 지원 사업의 경우 엄격한 조건과 기준을 요구하면서 예비 창업자에게 부담을 준 게 사실이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인 자립을 준비하는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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