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46회에서는 강기태(안재욱 분)의 품에 돌아온 순양극장에서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강기태는 직접 제작한 영화 '숙향전' 시사회를 시작으로 극장 사업을 재개했다. '숙향전' 시사회에는 다양한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현재 강기태와 사업 파트너로 활동 중인 장철환(전광렬 분)도 빠지지 않았다.
눈에 띈 장면은 '숙향전' 여주인공 이정혜(남상미 분)가 독약을 먹고 죽음에 이르는 순간 장철환의 표정. 많은 관객들이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힌 가운데 장철환은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영화에 몰두했다.
그동안 강기태는 물론 조명국(이종원 분), 차수혁(이필모 분) 등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모든 이들에게 서슬 퍼런 악랄함을 보여줘 온 장철환이기에 숨죽인 오열씬은 가히 코믹에 가까웠다.
이뿐 아니라 장철환은 자신의 뒷통수를 친 차수혁을 정장군(염동환 분)의 비호를 받으며 농락하다시피 하는 장면에선 특유의 사이코틱한 살벌 연기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장철환 우는 장면에서 빵 터졌다" "전광렬 씨는 도대체 못 하는 연기가 뭔가요" "알고 보면 순정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빛과 그림자'는 22.8%(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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