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한 장현성이 약물중독으로 고생했던 아버지의 마지막을 이야기 하던 중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이날 장현성은 “부도 전 아버지는 아주 정력적이시고 아주 건강하신 분이셨다”며 “그러던 분이 사업에 실패하자 힘들어하셨고, 편히 잠들기 위해 드시던 수면제에 의존하면서 약물중독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현성은 “약물 중독으로 고생하시던 아버지는 후에 침대에 누워 마른 식물처럼 지내셨다”며 “돌아가시기 전 뼈가 앙상하게 말랐던 아버지는 유년시절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며 그리워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를 위해 어린 시절 친구들의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친구들에게 ‘아버지의 친구행세를 해 달라’ 부탁했다”며 “그렇게 친구와 만난 아버지는 활짝 웃으시며 친구의 얼굴을 쓰다듬고는 ‘반갑다. 오늘은 냇가에 가서 놀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마지막을 떠올리던 장현성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때 아버지가 굉장히 오랜만에 깨어나서 말씀하신 거였다”며 “유년시절의 추억에 기뻐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 참 많이 외로웠구나’라는 생각에 마
끝으로 장현성은 “인간의 인생이라는 것이 어떨 때는 너무 쓸쓸하고 외로운 것 같다. 어쨌든 아버지는 그 친구들을 만나고 가셨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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