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정혜(남상미 분)를 납치한 수혁(이필모 분)은 그녀를 향해 꿈틀거리는 검은 욕망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수혁의 손에 의해 인적이 드문 강가로 끌려간 정혜는 수혁에게 “정말 왜 이러냐, 어디까지 가려는 거냐”며 저항한다.
그녀의 손을 거칠게 내팽겨 친 수혁은 “날 이렇게 초라하게 만든 게 바로 너다. 마음 한 조각 붙잡으려 구차하게 매달린 나를 밀친 건 바로 너다”라고 소리치며 분노한다.
정혜는 “당신이 나한테 한 짓을 생각도 안하고 그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고 치부하느냐”며 “날 속이고 바보로 만든 사람은 당신이다”고 따져 묻는다.
이에 수혁은 “그래 널 속였다. 그것 말고는 널 가질 수 없으니까”라며 “이미 당신은 나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다”고 절규한다. 정혜는 그의 모습에 잔뜩 겁을 먹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모든 하는 당신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느냐”라고 치를 떤다.
그런 정혜에게 수혁은 “난 내가 원하는 걸 위해 모든지 할 수 있다”라고 말한 뒤 “내가 가질 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도 가질 수 없다. 내가 널 버리지 않는 이상 넌 나를 버릴 수 없다”며 그녀를 향한 소유욕을 감추지 않는다.
이어 “내가 무섭다고 했나. 이건 시작
수혁의 강경한 태도에 정혜는 어쩔 수 없이 그를 따라 가게 됐고, 결국 그녀는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숙향전’ 시사회장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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