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르방의 달인’은 돌 고르기 작업부터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다 똑같이 보이는 현무암일지라도 그에게는 ‘좋고 나쁨’이 있었다. 돌 고르기가 끝나면 장봉익 달인은 돌 위에 걸터앉아 하염없는 망치질을 시작한다.
“혼자 만드는데 3,4일 걸린다”고 말한 장 할아버지는 그 이후 돌하르방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허리 한 번 펴지 않고 돌하르기 만들기에만 매진했다. 얼굴 형태 만드는 데 필요한 망치질의 횟수는 십만 번 이상. 힘들 법도 하지만 그는 힘든 내색 없이 작업에만 몰두했다.
27살 처음으로 정과 망치를 든 장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울붕불퉁 못생긴 현무암에서 인생의 굴곡이 담긴 돌하르방을 만들어냈다. 제주도에 있는 돌하르방 치고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은 없을 정도.
달인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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