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도전 창민 "댄스곡 금기 속 `라카지` 선택, 이유는"

2AM 창민(이창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창민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뮤지컬 ‘라카지’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이유와 각오를 소개했다.
창민은 앨빈과 조지의 아들 장미셀 역에 아역배우 출신 이민호와 더블 캐스팅됐다. 이날 창민은 “이 자리가 많이 어색하고 낯설다. 뮤지컬 첫 도전인 만큼 선배님들께 지도 받아 무대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민은 “아직 연기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라카지’를 선택하는 데 걱정이 많이 됐다. 특히 2AM의 댄스곡이 금지 영상(?)이 돼 버렸는데, 이렇게 어렵고 험난한 길을 시작함에 있어서 선배님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민은 “이 두 가지 자신 없는 점을 감안하고라도 작품 하게 된 이유는 음악적인 이유가 컸다. 빅밴드 재즈를 원래 좋아하는 장르였다. 음악적인 공부도 더 많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역을 소화하게 된 이민호는 “대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다. 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춤과 노래가 돼야 해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라카지’는 특별한 성 정체성을 가진 가족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198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세계에서 유일하게 토니어워즈 작품상을 3회나 수상한 수작이다.
헌신적인 아내, 엄마이자 클럽 ‘라카지오폴’의 전설적인 여가수인 앨빈 역에는 뮤지컬계 섭외 0순위 정성화와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김다현이 더블 캐스팅 됐다.
앨빈의 남편이자 클럽 라카지오폴의 조지 역에는 국민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일본 극단 ‘시키’ 출신의 실력파 고영빈이 더블 캐스팅 됐다.
국내 초연되는 ‘라카지’는 오는 7월 4일부터 9월 4일까지 두 달간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