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 29일 첫 방송된 '나는 가수다 시즌2'(이하 '나가수2')는 전국기준 8.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는 14.9%로 1위를 차지했고 파업 여파로 스페셜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9%에 머물렀다.
야심차게 출발한 '나가수2'가 기록한 시청률은 단순 수치로만 보면 동시간대 최하위의 기록이지만 그간 '일밤'이 기록했던 2~3%대의 시청률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나가수1'이 휴지기에 들어간 뒤 긴급 편성된 '꿈엔들', '남심여심' 등의 코너가 고군분투 했지만 사실상 '일밤' 굴욕사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나가수2'에 거는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첫 방송은 전 출연가수들의 스페셜 무대로 꾸며진 만큼 볼거리는 충분했지만 상대적으로 긴박감은 떨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주부터 생방송 경연으로 치러질 예정인 '나가수2'가 반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된 'K팝스타'는 박지민이 최종 우승자로 뽑히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는 5월 6일부터 '정글의 법칙2'가 방송된다.
'정글의 법칙' 역시 시즌1에서 금요 심야 시청률 판도를 바꿀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만큼 '나가수2'와의 맞불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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