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주는 바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인우를 찾아가 “이제 속 시원해요? 엄마 생각은 안 해요? 엄마가 받을 충격은요”라며 오빠를 책망한다.
앞서 이들의 아버지 영범(정동환 분)은 ‘진짜 인주’ 준영(성유리 분)이 있는 자리에서 도희(전인화 분)에게 준영의 정체를 알렸다. 당시 인주는 영범의 말이 거짓말이라며 도희와 함께 자리에서 떴다.
인주의 가식이 마냥 미운 인우는 그녀에게 “정말 엄마 때문이니? 오늘 네가 한 훌륭한 연기가 온전히 엄마를 위한 거다?”라며 냉소한다. 이어 “나도 가족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하는 인주에게 “아니 넌 그냥 하인주가 되고 싶었어. 적어도 오늘은 솔직히 말했어야지. 진실을 말했어야지”라며 “너 때문이야. 너만 우리 집에 안 들어왔어도”라고 소리친다.
계속해서 인우는 “내 동생(준영)이 엄마 아빠를 부르지도 못 한다. 이렇게 소름끼치고 징그러운 너 때문에. 22년 전이나 지금이나 네가 무섭고 싫어”라고 인주를 냉대한다.
두 사람의 언쟁을 지켜보던 재하는 인우에게 주먹질을 하며 “넌 교수님(영범)
인우는 할 말을 잃고 멍하니 서 있다가 “둘 다 꺼져”라며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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