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약선은 송이와 술상 앞에 마주앉아 대화를 나눈다. 송이는 김약선에게 전쟁 상황을 물어보며 은근히 김준의 소식을 궁금해 한다.
송이의 의중을 파악한 김약선은 “보고를 들어보니 김준이가 잘 살아있다고 하더다”라며 “부인 말대로 김준이 그렇게 쉽게 죽을 인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철주성에서 살아남아 귀주성으로 가서 싸우고 있다한다”라고 김준의 근황을 전한다.
남편에게 속마음을 간파당한
송이는 김약선의 물음에 입을 꾹 다문 채 빈 잔에 술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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