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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방송된 KBS2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에서는 우여곡절 많았던 박인수의 인생사와 함께 전 아내 곽복화씨와의 재결합 결혼식 장면이 전파를 탔다.
특히 30년 전 이혼했던 아내 곽복화씨와 40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가슴 뭉클하게 했다.
곽씨는 "둘 중에 한 사람이라도 재혼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한 사람과 두 번을 하게 됐다"며 "두 번 결혼해줘서 고맙다. 평생 같이 하겠다. 셋이서 오래 행복하게 살자"며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박인수는 가수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 아내를 만나 결혼했으나 음악 때문에 결혼생활 5년 만에 파탄이 났다. 이후 30년을 홀로 살아왔다.
박인수는 1990년대 초 갑자기 쓰러지거나 무대에서 가사를 잊어버리는 일이 생겼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그는 가요계에서 잠적했다.
현재 기초생활 수급자로 경기도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단기기억상실증으로 11년째 투병 중이다. 췌장에 생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잦은 저혈당 쇼크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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