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영주는 패션쇼 이후 고백성사를 하려했으나 채린이 영주의 치명적인 과거를 공개하며 먼저 선수를 친다.
갑자기 영주의 마이크를 끊어버린 채린은 상황이 어수선한 틈을 타 “죄송합니다. 패션쇼를 축하하는 메시지가 도착했다”며 대영(박철민 분)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엄마인 선영(하희라 분)을 언니라고 부르며 성공을 위해 가족을 버린 영주는 자신의 과거가 밝혀지자 심장에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주는“바보인 엄마가 무서워서 제가 먼저 도망갔다. 엄마를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려 했다”며 그간 자신의 과오를 자백한다.
이어 그녀는 “그래서 오늘 다 얘기하려 했다”며 “더 이상 내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고 말한다. 또한 “딸, 엄마 고작 이런 사람이야 고작 이것밖에 안되지만 니 엄마니까 나 좀 받아줄래
마지막으로 “선영 언니! 나한테 다 덜어주는 바보엄마지만 나 아직 엄마라고 못 부르겠어. 내가 진심으로 엄마라고 부를 수 있을 때까지 나한테 시간을 달라”고 말했고 객석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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