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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언니 청애(윤여정 분) 보애(유지인 분)와 함께 봄나들이에 나선 순애는 떨어지는 벚꽃을 맞으며 외로운 마음을 토로한다.
억누를 수 없는 서글픔에 순애는 핫도그를 사먹으며 보애와 함께 걸어갔고, 그 순간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본다.
순애를 부른 남성은 “이 근처 사시냐, 제가 꼭 다시 한 번 만나 뵙고 싶어서 불렀다”며 “이거 내 명함인데요, 이런 일에 기분 나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그녀에게 명함을 전해준다.
자신에게 작업을 거는 것으로 판단한 순애는 “기분 나쁘지 않다. 이런 일 많이 있었다”며 새침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명함을 살펴본 순간 그녀의 표정은 변하고 말았다. 명함에 찍힌 그의 직업은 헬스트레이너였다.
순애의 속도 모르고
자신에게만 오지 않는 봄날을 한탄하며 뒤돌아 선 순애는 쓸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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