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net ‘보이스 코리아’에서 신승훈 팀의 이소정은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선곡했다. 이소정은 그간 외모 1등이라는 평가와 함께 외적인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날 사전 인터뷰에서도 그녀는 “SNS 친구 추가를 신청하시는 분들 95%가 남자분들인데 거의 다 군인 분들이다. 그 분들이 문자를 보내주시면 좋을 텐데”라는 말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코뿔소’ 무대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첫 생방 무대에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그녀였던지라 부담감은 컸다. 선곡한 곡 ‘빗속에서’ 또한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자들이 불렀던 곡인만큼 큰 부담감이 있을 수 밖에 없었지만 이소정은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이소정의 무대는 반전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매력적인 보이스에 애절함까지 더해진 무대는 촉촉한 감수성과 끈적끈적한 감성까지 모두 펼쳐냈다. 이소정은 점점 감성을 끌어올려갔다. 몰입도는 더해갔고 객석의 반응은 고조됐다. 결국 이소정은 무대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완벽한 몰입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 이후 길은 “앵콜”이라는 단 두 글자의 감상으로 느낀 감동을 녹여냈다.백지영 코치는 다시 한번 팔을 가리키며 “여기 또 소름이...소름이 돋았다”고 평했다. 김진표의 “그 소름은 헤프다”는 농담에도 아랑곳 않고 그녀는 “감정이 갈수록 극대화됐다”며 호평했다.
신승훈 코치는 이소정에게 “어떻게 하니까 관객들이 좋아하는지 알겠지?”라고 물은 이후 “몰입하니까 너도 좋고 관객들도 좋아하는 거야. 처음 리쌍 노래 불렀을 때처럼 그런 것이다. 오늘 정말 잘했다”며 반말로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타 팀의 도전자 4명과 신승훈 팀의 4명의 도전자 중 단 1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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