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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된 KBS2 ‘선녀가 필요해’에서 엄마를 여의고 그리워하는 ‘띵똥’ 양한열과 왕모(심혜진 분)의 따뜻한 우정이 전파를 탔다.
보화(박희진 분)의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왕모는 가게가 바쁘자 배달까지 자청한다. 배달을 갔다 돌아오던 길 왕모는 고장 난 공중전화부스에서 엄마를 찾는 전화를 거는 아이를 발견한다.
그녀는 이를 의아하게 여겨 아이를 붙잡고 묻는다. 이름이 지훈이라는 아이는 “아빠가 아무한테도 가르쳐주지 말라고 했다”면서 “진심을 다해서 기도하면 하늘에 있는 엄마랑 통화할 수 있다”며 귓속말을 한다.
이후 지훈이와 왕모의 통화가 시작됐다. 왕모는 하늘나라의 선녀와 연결되는 번호라며 가게와 집 전화번호를 알려줬고 하늘나라에 있는 ‘선녀’ 행세를 했다. 동화책을 읽어주고 엄마의 거짓 안부도 대신 전했다.
실제 선녀이지만 지훈의 엄마를 만나게 해줄 수 없는 왕모는 안타까움에 계속 ‘하얀 거짓말’을 했다. 급기야 지훈은 “선녀들은 날개옷 입고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선녀수업 받는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는 지훈이의 희망을 깰 수 없었던 왕모는 “단 1분 뿐”이라며 국민(박민우 분)을 동원해 치킨집 앞에서 ‘쇼’를 했다. 숨어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왕모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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