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가수 아이비의 커리어는 가망성이 없어보였다”며 “특히 PD사건 이후 KBS, MBC 출연이 막혔다. SBS ’인기가요’ 딱 한 번 나갔는데 자존심이 많이 상하고 억울했다”고 털어놨다.
이는 2009년 당시 아이비가 방송에 출연할 수 없었던 것은 소속사 문제였다. 아이비의 소속사의 전신인 팬텀엔터테인먼트가 KBS, MBC의 일부 PD들에게 주식 및 현금 로비를 한 사실 드러나 해당 사건 관계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던 것. 이 사건 탓에 이유 없이 아이비가 된서리를 맞은 경우다.
아이비는 “지금은 과거 그런 경험 때문에 수월하게 활동하는 것 자체도 행복한 일이란 걸 깨달았다”며 “대중들에게 내 노래를 들려줄 기회가 많았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나는 노래 부를 때 가장 예뻐보인다고 하더라”며 “‘역시 아이비’라는 말을 듣고 싶다. 특히나 여자분들이 많이 좋아해줬으면 좋겠고 공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비는 27일 KBS ‘뮤직뱅크’에서 신곡 ‘찢긴 가슴’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아이비의 이번 KBS ’뮤직뱅크’ 출연은 지난 2007년 ’유혹의 소나타’ 이후 처음이다. 아이비의 새 앨범 ‘인터뷰(INTERVIEW)’는 27일 온ㆍ오프라인 음악 사이트와 음반매장을 통해 출시 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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