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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무살 때부터 4년을 연습생 생활을 거쳐 24세에 데뷔했다. 나에게는 평범한 사람들의 대학생활도 없었다”며 “단지 연습생으로 어린 아이처럼 살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세상에 대해 많이 배웠던 것 같다”며 “내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스타로서 자질이 얼마나 부족했는지 깨달았다, 어떤 사건들에는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기도 한다. 말 한마디 한마디 주목을 받는 사람에게 그런 것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크게 깨닫지 못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아이비는 “개인적으로 가수 아이비와 인간 박은혜의 분리를 못했던 것이 이유인 것 같다”며 “한동안은 평범한 여자로서 삶을 즐겼고 그들을 만나서 인생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아이비는 가수 아이비와 인간 박은혜의 차이를 발견하게 해준 도구로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를 꼽았다. 이 블로그는 아이비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다.
아이비는 “블로그를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시간들 속에서 가수의 삶 말고, 여자로서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많이 갖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평범하게 살아도 행복할 수 있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아이비는 현재의 행복지수를 85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꽉 막혀있던 부분이 조금씩 풀어지면서 모든 사소한게 감사하게 느껴진다. 사실 인기 없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은 크지 않다. 나머지 15점은, 악플이 때문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아이비는 27일 KBS ‘뮤직뱅크’에서 신곡 ‘찢긴 가슴’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아이비의 이번 KBS ’뮤직뱅크’ 출연은 지난 2007년 ’유혹의 소나타’ 이후 처음이다. 아이비의 새 앨범 ‘인터뷰(INTERVIEW)’는 27일 온ㆍ오프라인 음악 사이트와 음반매장을 통해 출시 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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