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여배우가 연예계의 만연한 재벌, 정치가들과 여배우의 은밀한 성매매 경험담을 직접 폭로해 논란이다.
20대 초반 3년차 배우 A씨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재벌 총수와 식사하는 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며 "한 회장님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 잠깐 나와서 인사만 드려라고 하기에 나갔는데 그 분들이 제 허벅지를 만졌다"고 말했다.
최근 한 재벌 총수와 장관급 인사의 술시중에 여배우가 동석했다는 보도에 대해 "너무 자주 듣는 얘기다"며 "연기자나 연예인을 원하는 애는 그 자리에 가자마자 높은 사람들 무릎에 다짜고짜 앉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연예계 내부에서는 보다 노골적이다. A씨는 "2년 전 드라마PD가 출연을 조건으로 잠자리 요구를 한 적이 있다"며 "'내가 너를 신데렐라로 만들어 주는데 너도 나한테 뭔가를 해 줘야 되지 않냐'며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A씨는 소위 스폰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집과 차를 마련해 주고 품위 유지비를 몇백만원씩 준다. 그 유혹을 뿌리치기가 조금 힘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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