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채영은 자신의 비즈니스 바에 홀로 남아 피아노 연주에 심취한다. 그러던 중 기태가 나타나 그녀에게 술친구를 해주겠다고 나선다.
채영은 “술친구하자는 기태 씨의 말이 너무 쓸쓸하게 들려요”라며 “애써 나와 거리를 두려는 기태씨 마음 같아서”라더니 기태의 입술에 입을 맞춘다. 기태는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이내 살며시 눈을 감고 채영을 받아들인다.
두 사람의 묘한 분위기가 형성된 순간, 정혜(남상미 분)가 불쑥 나타난다. 정혜는 다정히 키스를 나누는 두 사람을 보고는 얼굴을 돌리며 슬픈 얼굴로 자리에서 뜬다.
기태와 마주선
이에 채영은 “그럼 오늘 기태 씨 무장해제 시켜버려야겠어요”라는 농담 섞인 말을 건넨다. 기태는 “그러면 뒷감당 안 될 테니까 거기까지는 안하는 게 좋을 거야”라고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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