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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수현(김수현 분)은 툭 하면 수업을 빼먹는 동생 경표 때문에 속이 상해 앞집 모범생 시완(임시완 분)에게 경표와 함께 등하교를 같이 해달라고 부탁한다.
시완은 흔쾌히 수현의 부탁을 받아들이고 다음 날 아침부터 경표의 집을 찾는다. 하지만 경표는 여자처럼 곱상하게 생긴 시완을 무시하고 “임시완 양”이라고 놀려대기만 할 뿐 도통 말을 듣지 않으려 한다.
의외로 시완은 남성미를 드러낸다. 그는 막무가내인 경표의 손목을 낚아채며 “내 말 들어. 마지막 경고니까 입 다물고 따라와”라고 거칠게 대한다. 경표는 의외로 터프한 시완의 모습에 혼을 빼앗긴 듯 이끌려 간다.
방과 후, 경표는 PC방에 놀러가려 하지만 또 시완에게 저지당한다. 자신의 얼굴을 움켜지고 강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시완의 모습에 경표는 “가스레인지 불꽃보다도 뜨거운 눈빛, 짐승처럼 거친 손길. 이 자식 완전 남자다”라며 푹 빠져버린다.
경표는 자꾸만 시완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결국 친한 형 쌈디(쌈디 분)에게 “누군가 계속 생각나고 그 사람한테 빛이 나는 것 같고 그러는 건 왜 그런 거예요?”라 묻는다. 쌈디는 경표에게 “그건 짝사랑하는 증상”이라고 조언하고 경표는 큰 충격에 빠진다.
이후에도 경표는 자신의 뒤꽁무니를 쫓아온 시완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리자 “난 그런 놈 아니야. 남자가 싫어. 싫다고”라며 도망친다.
고민 끝에 경표는 누나 수현에게 친구의 이야기라고 속여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여자를 사귀어보라는 누나의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시청자들의 웃음 섞인 기대감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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